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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관에서 2번 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후기

by nopda 2023.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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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영화관에서 2번이나 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줄거리와 후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장르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재난, 드라마, 액션, 스릴러, 느와르, 블랙코미디, 디스토피아 라고 기재되어있구요, 원작은 네이버 웹툰 '유쾌한 왕따' 라고 합니다. 상영 시간은 130분이고,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박지후 등 이 출연하였습니다.

스토리의 처음과 끝을 구구절절 적을 예정이라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분들은 유의해주세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서울,

유일하게 살아남은 건물 "황궁 아파트"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며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대지진 이후 첫 아침, 민성(박서준)은 아내 명화(박보영)를 깨우지 않고 베란다 밖을 바라봅니다.

온통 무너진 건물들과 잿빛 하늘만 펼쳐져 있습니다. 민성은 상황을 살피러 아파트 밖으로 발걸음을 나서게 되고 , 전기와 수도가 모두 먹통이 된 상황에 민성은 집으로 돌아와 명화와 남은 식량을 꺼내놓고 생존할 방법을 찾아봅니다.

그날 밤 한 아이를 데리고 온 여자가 문을 두드리며 밖이 너무 춥다며 아이만 들여보내달라고 애원합니다.

이에 명화는 두명에게 방을 내주고, 함께 머무르고자합니다. 다음날 명화와 민성은 1층에서 불이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폭발음이 들리게되고 한 남자가(영탁-이병헌) 뛰어와 소방 호스를 들고 불이 난 집으로 뛰어듭니다.

영탁은 혼자서 불을 진압하게 되고, 아파트 부녀회장을 만나 영탁과 인사를 나눕니다. 이후 입주민 회의가 열리게 됩니다. 부녀회장을 중심으로 입주민들이 모여 타 주민들을 내보낼지, 그대로 둘지 회의를 하게됩니다. 이에 공무원인 민성은 대표가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게되고, 이에 부녀회장은 1층 화재 진압에 앞장 선 영탁을 추천합니다. 주민들은 이에 찬성을 하게 되고, 영탁은 입주민 대표가 됩니다.

주민들은 다른 주민들을 내쫓을 지 그대로 둘 지 바둑알로 투표를 하게되고 타주민들을 내쫓는 것에 과반수 찬성으로 다음날 모두 내보내기로 합니다. 이에 명화는 바깥은 영하 26도인데 내쫓는 것은 나가 죽으라는 것밖에 더되냐며 투표 결과에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주민대표 영탁은 황궁아파트 입주민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와 타주민들을 내쫓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영탁은 이마에 피가 나게되고, 황궁아파트 입주민들은 "아파트는 주민의 것 !" 이라는 문구를 외치며 한마음 한뜻이 됩니다. 

이후 황궁아파트 주민들은 식량과 물 생활용품을 한데 모아 다같이 살아갈 방법을 모색하게되고, 영탁을 선두로 바깥으로 파밍을 하러 나갑니다. 하지만 찾아온 물건들은 별로 쓸모가 없었고, 매일매일 파밍에 나선 영탁과 남자들은 별 소득이 없이 돌아오게 됩니다. 어느날 그들은 파밍 길에 마켓을 발견하게 되고 신나서 마켓안으로 들어가게됩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긴 총을 들고 다가오는 마켓주인. 그대로 돌아가라며 부녀회장의 아들의 머리에 총구를 겨눕니다. 이에 주민대표 영탁은 돌아가겠다며 양손을 머리 위로 들며 뒷걸음을 치고, 잠깐 뒤를 돌아보러 갔던 민성이 이를 보고 천천히 다가가 마켓 주인의 머리를 칩니다. 대표는 이때 그의 총을 빼앗게 되고, 어디서 아이에게 총구를 겨누냐며 그를 주먹으로 두들겨 팹니다. 그리고 마켓을 다 털어가게되고 민성은 아이와 여자가 마켓주인을 보고 울고있는 장면을 보게됩니다.

주민들은 잔치를 하게되고, 이를 민성의 활약 덕분이라고 칭송해줍니다. 이에 명화는 민성이 사람을 죽일뻔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더이상 파밍에 나서지 말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민성은 이 어려운 시기에 아무것도 안하는건 말이 안된다며 명화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아파트를 위해 희생한 만큼 먹을것과 생필품을 차등지급하기에 민성은 명화와 자신이 살기위해 더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 생각한 것 같습니다. 어느날 영탁은 명화의 의심스러운 행동을 목격하게 됩니다. 한 주민이 타주민을 집 안에 숨겨두고 있었고, 주민대표는 그들을 찾아 밖으로 내쫓습니다. 민성은 이에 명화가 함께 합세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명화에게 이러다 쫓겨나면 죽는다며 제발 그러지 말라고 사정합니다. 대표는 다음날 아파트를 방역해야한다고 이집 저집을 뒤지며 타주민들을 숨겨둔 사람들을 찾아내고 타주민들을 내쫓습니다. 타주민을 숨겨준 주민들에게 잘못했습니다 200번 외치기를 시키고, 이를 보던 한 주민이 아파트 고층에서 "사람이 해도 되는 일이 있고, 해선 안되는 일이 있다!" 라고 외치며 뛰어내립니다. 

 

영탁은 사실 아파트 주민이 아닙니다. 그는 황궁아파트에 집을 사려고했으나 사기를 당했고, 사기를 친 사람을 잡으러 황궁아파트를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그는 사기친 당사자를 잡아 죽이게 되고, 그때 대지진이 일어나, 아무렇지 않게 아파트 주민인 척 함께 살게 된 것입니다.

이 사실은 몇일만에 살아돌아온 주민대표 옆집 딸내미 혜원(박지후)에 의해 명화가 알게됩니다. 명화는 혜원과 주민대표의 집을 뒤지게 되고, 그집 주인 남자의 시신을 발견합니다. 주민대표와 남자들이 파밍이 끝나고 돌아올 때 명화는 시신을 주민대표 앞에 가져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사람은 타주민이고 아파트는 주민의 것이기에 그를 내쫓아야한다고 말합니다. 이에 주민대표는 눈깔이 돌아가게되고, 학생인 혜원을 절벽에서 밀어버립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주민들은 그를 내쫓아내려하는데, 갑자기 타 주민들이 몰려와 황궁아파트 사람들을 공격하게 됩니다.

주민대표 영탁은 자기가 내쫓기는 상황에서도 황궁아파트 주민들을 지키려고 총을 겨누고 전쟁에 나서게 되고, 명화와 민성은 황궁아파트를 빠져나옵니다. 민성은 타주민에게 칼을 맞아 몸이 좋지 않은 상태였고,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뜨지 못하게 됩니다. 이에 명화가 펑펑 울게되고, 이를 지나가던 사람들이 발견합니다.

우는 명화에게 함께 가자고 이야기를 하게되고 명화는 그들을 따라 다른 기울어진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한 사람이 명화에게 주먹밥을 건네며 먹으라고 하자 명화는 자기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게되고, 그녀는 살아있으니 살아야죠. 하고 말해줍니다. 이에 명화는 그렇군요... 하며 눈물을 보입니다. 그렇게 영화가 끝이납니다.

 

 개인적으로 이병헌의 연기력에 몰입하며 본 것 같습니다. 재밌어서 두번이나 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추천합니다.